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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맞선 파티 참가하고 왔다

1
여자들 너무 무서워~

웃고 있으면서 눈만은 진심 그 자체 www









그쪽 사진을 올려 주면 좋겠는데




3

이건 또 무슨 wwwwww






인원은 10 명 정도로 남녀 반반

모두 최소 30대, 아마 내가 최연소 였던 것 같다

뚱뚱한 남자에 OL, 할머니 같은 느낌의 여자도 있었다.



그런데

주최측 접수 언니가 제일 미인이었어 wwwwww






처음은 자기 소개

자리에 앉아, 프로필을 쓴 종이를 눈앞의 상대에게 건네줌

그리고 잠시 이야기한 다음 자리를 바꾸는 걸 반복 했다







6

자세하게 설명해줘






>>1

몇살?





30대 이상이란 점이 리얼한데




11 

취미란에 드라이브라든지, 꽤 호감을 살 수 있는 취미만 적어 뒀다.

아니나 다를까 물어 보는 상대

여자 1 「 취미가 드라이브 입니까? 굉장하네요」

나 「휴일 중에는 여러 곳을 둘러 보러 다닙니다. 산이라든지」

여자 1 「상당히 기분 좋을 것 같네요. 차는 어떤 걸 타는지?」




나 「오로치입니다」




여자 1 「……?」

나 「오로치입니다」

자리 바꾸기







역주

일본 자동차 메이커 하면 대개 3강 3중 3약을 꼽을 수 있는데

이중 3약에 속하는 미츠오카에서 2001년 내놓은 수제 클래식 슈퍼카가 '오로치' 입니다. 

머신 자체의 머신이 뛰어나다기 보단 주행중의 정숙성과 클래식한 멋으로 유명한 차이지요











13

설마 진짜로 오로치 타고 다녀?





15 

농담으로 선배한테 갔다오는 게 어떠냐고 권했더니 진짜로 갔는데

설마>>1은 내 선배? w





18 

>>1

무슨 일해?



19

30대가 그렇게 많은 건가?




20 

어떤 일 하는 쪽이 유리한 거야?

역시 공무원인가?





21 

오로치라고 말해서 한번에 아는 여자라면 결혼하고 싶은데...





22 

나와 동갑인 용자가 있다고 해서 왔다!!

괜찮은 분위기인 사람도 있었어? 

대답 여부에 따라 지금 당장 등록한다






25


>>2

사진 촬영은 불가능 했어

장소는 평범한 레스토랑 같은 곳

라커 룸이 있어서 거기에 가방을 두고 들어갔다.

회장에 들어갈 때는 신분증과 티켓을 접수인에게 보이고





>>7

24





>>13

그런 거 당연히 거짓말이지 wwww

아버지가 근사하다고 말하곤 있는데





>>18

회사원이야






>>20

「무슨 일 합니까?」

라는 질문이 굉장히 많았다

거기에 눈이 너무 무서워 wwww

옆에 있던 남자가 공무원이라 답했다가 마구 마구 질문 공세를 당했어

연수입같은 기본으로 물어보고...

여자들 너무 무서워 www





27 

>>19

20대 전반은 주위 눈 신경 써서 오지 않는 거 같으니까





28 

여자 2 「취미가 DVD 감상인가요? 저랑 같네요」

나 「그렇습니까. 2씨도 좋아하신다구요?」

여자 2 「저는 프리즌 브레이크 같은 걸 좋아해요」

나 「음, 못본 건데. 이번에 보도록 하죠.」

여자 2 「보신 것 중에 뭔가 추천할만 건 있습니까?」






나 「스트라이크·위치스 입니다」





여자 2 「네? 무슨 영화입니까? 드라마?」





나 「팬티가 아니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아요」





여자 2 「팬티…?」

나 「아니 wwww 아무것도 아닙니다」



자리 바꾸기






역주

팬티처럼 보이지만 팬티가 아닙니다. 설정이 그렇다고 합니다. (...)









29 

스트라이크 위치스 wwwwwwwwwwww





30

알아 들으면 그게 더 문제 wwwwwwwww




31 

회화가 안 된다 www




34

분명 DVD 감상이긴 한데 wwwwwwwwwwww





35 

나 「팬티가 아니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아요」



왠지 굉장히 신사적으로 보이는데 wwwwwwww





36

>>35

쿠마키치

 wwwwwwwwwww




37 

여자 3 「저는 DVD보단 역시 영화관을 좋아해요. 박력 있고」

나 「역시 소리 같은 건 영화관이 좋지요」

여자 3 「이번에 같이 영화 보러 가는 건 어떨까요?」





나 「좋네요, 요즘이라면 에반게리온은 어떻습니까?





여자 3 「…에반 뭐라면, 그 애니메이션을 말하는 건지」


나 「예예, 이번 6월 공개랍니다. 순서로 따지면 아직 아스카가 나오지 않지만.
  알고 있습니까?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이번엔 시키나미로 이름이 바뀐 것 같은데
  어째서 바꾼 걸까요? 그런데 3씨는 레이파 입니까? 아스카파 입니까?」


여자 3 「···」




자리 바꾸기










39 

>>1 

너 너무 멋있다

 wwww




41

너무 의지 없어서 웃었다 wwwwww




43 

키 크고 연봉 높은 녀석이 애니메 오타쿠라면 좀 wwwww





46 

>>1의 수입은 어느 정도?





47 

후반부는 자유 시간

뷔페식으로 식사를 했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끼리 서로 서로 떨어져 먹었다.





나는 다만 계속해서 먹을 뿐






48

식사 수준은?

맛은 있었어?




49 

대기업에서 주최하는 맞선 파티는 연령별로 치뤄지던데

거기에 20대 한정이라든가. 

VIP 전문도 있는 걸로 아는데 ww 

물론 부자로만





53 

>>49

VIP 전문이라고……?









…우리?







54

아니 우리 말고 wwwww

진짜 VIP wwwwww





55

>>46

1년에 500 정도야




>>48

완전 뷔페로 마구 잡이로 집어 먹을 수 있었다.

맛은 좋았어

다른 사람들은 글래스 잔을 들고 이야기 나누기 바빴지만

나는 술 마실 줄 모르니까 무조건 먹기만 했다








60 

2접시째 음식 비우던 중 참가자 중 한 아저씨가 말을 걸었다.



아저씨 「잘 먹는 걸?」

나 「배고파서요」

아저씨 「너 젊은데, 몇 살?」

나 「24입니다」

아저씨 「나는 올해 30. 친구들은 전부 결혼해서 외로워 www」







나 「아저씨는 마법사 입니까?」






아저씨 「응?」

나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62 

마법사 wwww





65

당분간 아저씨와 계속 이야기 했다



아저씨 「너는 이번이 처음인가?」

나 「예, 아저씨는 어떻습니까?」

아저씨 「나는 5번째」

나 「베테랑이네요」

아저씨 「그다지 자랑할만 건 아니지만 ww」

나 「역시 결혼하고 싶은 건가요?」

아저씨 「그렇다고 할까, 이 나이가 되면 부모님 성화가 굉장하니까. 거기에 외롭기도 하고」

나 「그렇군요」












67 

역시 마법사 최대의 적은 외로움인가










70

진정한 마법사는…








오른손이 애인…








71 

아저씨가 나하고만 이야기 계속하기에 왠지 초조해져서




나 「다른 여자분들이랑 이야기 하는 게 좋지 않습니까? 참가비가 아까워요」

아저씨 「뭔가 이런 곳에서 말 거는 건 헌팅같아서, 나 그런 거 서툴거든」





뭐하러 온 겁니까, 아저씨







77

아저씨 초 소심 wwwwww





78 

테이블 중에 혼자서 식사중인 여자가 눈에 띄었다

아까 에바 이야기 했던 여자다



나 「저 사람 괜찮을 것 같은데요」

아저씨 「근데 조금 소심해 보이는 인상인걸, 갑자기 말 걸어도 될까?」

나 「무슨 말 하는 겁니까, 저런 사람이야 말로 에스코트가 필요하다구요」

아저씨 「그런 걸까」

나 「애초에 그런 목적으로 모인 장소니까 괜찮아요」

아저씨 「그렇네, 고마워. 나 갔다올께」








80 

>>1의 어투에서 이상하게 여유가 느껴져 질투!!





86 

자유 시간 뒤에 종이에 희망하는 사람의 번호를 적고 접수에 제출해야 됐다

자신과 상대의 희망이 일치하면 커플 성립







88 

번호를 전부 쓴다던가 하는 건 안 되는 건가?




89 

텔레비젼으로 소개되는 사례에는 연수입 같은 걸 중시하는 것 같아서

좋은 이미지가 없지만

순수한 사람도 오거나 해?




91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 인데



내가 등을 떠밀듯이 이야기 하자 아저씨는 그 여자 테이틀에 가서 이야기를 시작

잠시 후 여자 쪽에서 조금이지만 웃기 시작했다

아저씨도 웃었다



왠지 괜찮은 일을 한 거 같아 뿌듯해졌다






92

>>88

제2 희망 상대까지만 쓸 수 있는 것 같아




>>89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 갑자기 연수입 같은 걸 물어봐서 놀랬다

무섭다 느낄 정도의 체험이라 꿈에 나올 것 같다







103 

그런데 이제와서지만 

>>1은 뭐하려고 맞선 파티 나간 거야?





104 


마지막 순서로 성립된 커플 발표가 있었다



주최측 스텝 언니가


「축하합니다! 00번 00씨와 xx번의 ××씨, 커플 성립입니다!」


이렇게 발표







107


>>103

농담 반

놀이 반







108 

아저씨가 다가 왔다


아저씨 「나 조금 전 이야기한 사람 적었어」

나 「진짜요?」

아저씨 「응. 이야기해보니 취미도 같고, 잘 될지도」

아저씨와 그 여자는 꽤 분위기 좋았던 것 같다








111 

스탭 언니가 다가왔다

아저씨는 눈 감고 고개 숙이고 있었다

왠지 나까지 긴장되기 시작했다



「축하합니다! 3번의 oo와 8번의 ××씨, 커플 성립입니다!」



왠 대머리와 뚱뚱한 여자였다






119

대머리는 자기 소개 얼핏 들었을 때, 의사라고 말한 걸 기억한다

뭔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반짝 반짝

사이 좋게 붙어 앉은 대머리와 뚱뚱한 여자





도저히 그림이 안 된다






120 

>>119

그림의 제목은 

욕망과 집념

 w







123 

「4번 00씨와 10번의 xx씨, 커플 성립입니다!」

아저씨가 노리고 있던 여자였다


아저씨 「괜찮아…다음이 있으니까…」


나 큐핏트 ww

라던가 생각했는데 wwwwww







124 

아저씨 ww



126

아저씨······




128

아저씨의 말투에서 이상하게 애수가 느껴진다





129 

커플 발표가 끝나고 바로 모임은 해산

이 다음에 만나는 목적으로 메일 주소 교환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는 인상 최악 지향이었기에 그런 사람은 없었다






















「저기! 메일 주소 교환하지 않을래!!」







아저씨······.







130 

아저씨 ww 너무 활기차 w

신부 먼저 찾아라 wwww





131 

파티 종료 



아저씨 「두 명만…남게 됐네」


>>1 「…응」두근 두근


아저씨 「결혼…해줄래?!」




>>1 「응!!」







HAPPY AND?






133 

아저씨 wwwwwwwwwwwwwwwww

분명히 >>1 이 목적이야 wwwwwwwwwwwwwww





140 

>>136

1번만에 운명의 사람을 만나다니

부러운걸



앞날을 축복하겠어










아저씨와 >>1의!!


[어설트레인님 당시 본문 멘트]

아...몰라요. (...)

비축분 떨어지면 어떻게든 되겠죠, 뭐

일단 계속 올릴랍니다.

다 떨어지면 그때 이야기하도록 하구요.


(.....)